6개 사업장서 노사합의|경기 인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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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6일 노사분규를 벌였던 인천·경기도내 11개 사업장중 양평운수(대표 김정학) 등 6개 사업장은 노사합의가 이루어져 정상조업에 들어갔으나 대우중공업인천공장(사장 이경훈) 등 5개사업장은 노사간의 합의점을 찾지못한 가운데 근로자들이 철야 농성했다.
또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의정부택시회사인 세일운수(대표 강영식) 는 세무서에 오는31일까지 25일간 휴업한다는 휴업계를 제출하고 휴업에 들어갔다.
▲대우중공업인천공장=기본급 5만원이상, 보너스6백%지급 (현행 4백%), 1일 기초호봉 1백40원 (현행 65원), 해고자 7명 복직, 3년이상 근무자에게 근속수당 1만원지급, 토요일오전근무, 정년 58세로 연장 (현행 55세), 노조간부의 노조활동 전념보장등 8개항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하오4시부터 농성을 벌이고있는 근로자 1천4백명은 요구조건이 무리라는 회사측 입장과 요구조건 관철을 위한 노조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철야농성했다.
권오준부사장등 회사대표9명과 안재석씨(27·창원공장농성주동·전창원노조지부장) 등 근로자대표 8명은 6일하오5시부터 7일 상오4시까지 마라톤협의를 계속했으나 타협점을 찾지못했고 이사장이 7일 새벽미국에서 급거귀국, 이사장이 현장에 나와 노사협의를 재개했다.
이번 인천공장 노사협의에는 대우중공업의 인천·영등포·안양·창원공장 노조대표등이 모두 참여하고있다.
지난5일부터 임금재조정, 대학생자녀 학자금50% 지급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온 조선맥주 마산공장 근로자1백여명은 6일 하오7시 회사측과 ▲기본급 2만원인상 ▲6년근속 고졸 근로자 임금을 대졸자 초임수준으로 인상할 것등 10여개 요구사항을 회사측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함에 따라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회사측은 근로자들에게 부당한 인사를 하지 않고 야근할 경우 야식을 제공하겠다는 등의 합의각서를 노조측에 전달, 이틀간에 걸친 농성이 해결됐다.
이밖에 마산수출자유지역내 전선제조업체인 삼양공업근로자 1천여명중 1백41명이 6일하오2시쯤 「남자직원 기본급 1만원, 여자직원 5천원인상」을 요구하며 작업을 중단, 귀가했다. 또 진해시 동방유량생산직근로자 50여명도 5일상오부터▲하기휴가 5일보장▲상여금및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며 사흘째 회사운동장에서 농성을 벌이고있다.
창원공단내 기계제조업체인 (주)통일 1, 2공장 근로자 3백여명도 7일 상오8시부터 제2공장 현관앞에 모여 「어용노조 퇴진」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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