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이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의 술버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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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있었던 술자리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 TV조선 `강적들` 방송 캡처]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있었던 술자리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 TV조선 `강적들` 방송 캡처]

장제원(50)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있었던 술자리 일화를 공개했다.

장 의원은 1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18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때 당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술을 안 드셨다"며 "건배를 하고 나면 누군가 흑기사를 해줘야했다"고 회상했다.

장제원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장 의원님 대신 마셔주실래요?"라고 물은 후 술잔에 입을 살짝 대고 잔을 건넸다.

장 의원은 "술을 원샷으로 마신 후 잔을 다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주니 주변에서 '놓고 가면 어떡하냐' '가보로 모셔라'며 성화였다"고 전해 스튜디오에 있던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정계 입문 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친근한 정치인'에서 '권위주의적 우두머리'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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