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전준혁, 영국 로열발레단에 8월 입단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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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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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전준혁(19·영국 로열발레학교)이 오는 8월께 영국 로열발레단에 입단한다. 전준혁은 10일(현지시간) 케빈 오하라 로열발레단 감독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인 발레리노로는 처음

영국 로열발레단은 세계 최정상 발레단 중 하나로 1931년 설립됐다. 로열발레단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인은 2003년 입단해 퍼스트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재일교포 4세 발레리나 최유희로, 전준혁은 한국인으로 두 번째이자 발레리노로는 첫 번째 로열발레단원이 된다.

전준혁은 네 살 때 발레를 시작했다.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해 김선희 교수 등에게서 발레를 배웠다.

2009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주니어 부문 은상을 수상했고, 2011년 이탈리아 시실리 바로카 콩쿠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준혁은 2014년 3월 동양인 최초로 영국 로열발레학교에 모든 프로그램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돼 입학했고, 오는 7월 졸업할 예정이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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