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독일 명품 칼 자이스와 'AR' 만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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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자이스가 개발한 가상현실 기기 `VR원 플러스`. [사진 자이스 홈페이지 캡처]

칼 자이스가 개발한 가상현실 기기 `VR원 플러스`. [사진 자이스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독일의 광학 및 카메라 기술전문업체 칼 자이스와 함께 증강현실(AR)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미국의 유명 테크블로거 로버트 스코블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애플과 자이스가 증강현실 광학 기술을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코블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제품박람회 CES 2017에 참여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칼 자이스 내부 관계자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칼 자이스 내부 관계자가 스코블에 전한 말을 따르면, 애플은 칼 자이스와 AR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품이 이르면 올해 안에 등장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애플이 가까운 거리에서 보도록 고안된 접안 디스플레이를 소량 주문해 제품 개발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이때문에 애플이 AR 제품을 개발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당시 나왔다. 이번 소문은 애플의 ‘AR 제품 개발설’에 힘을 얹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AR 기술은 스마트폰과 같은 디스플레이에 현실과 컴퓨터 그래픽 요소를 혼합해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해 여름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포켓몬 고’가 AR 기술을 활용한 게임의 대표적인 사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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