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안부 합의는) 끝이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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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15년말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위안부 이슈에 대한 해법을 찾는) 과정의 끝이어서도 안되고 끝일 수도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말 본지와 JTBC 문의에 대해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반 전 총장은 특히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위로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들을 계속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 전화를 걸어 한일 정부간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비난 여론이 제기된 가운데 그해 3월 뉴욕 유엔 본부를 찾아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만나서는 “피해자들이 살아계실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 노력에 대해 평가했던 것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물러섰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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