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란핵 군사공격 배제 못해" 미국 매케인 상원의원 주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폭스 뉴스는 부시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면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동맹국들과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15일 CBS-TV에 출연해 "지금은 냉전 종식 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란에 대한 군사조치는 평화적 해결 노력이 고갈된 뒤 사용돼야 하겠지만 논의 테이블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 제재 조치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우리 의지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 제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 등이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할 근거가 없다. 서방 국가들이 우리를 제재할 경우 세계 유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