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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구 변호사 "촛불집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

중앙일보

입력

서석구 변호사의 2005년 모습.

서석구 변호사의 2005년 모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을 맡고 있는 서석구(73, 사법연수원 3기) 변호사가 “촛불집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부산지법 판사를 지낸 서 변호사는 198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 변호사는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분초 단위로 나눠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뿐이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이것이 공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언론이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그런 보도들이 판을 쳤다”며 “그래서 이런 촛불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이어 촛불집회 현장에 종북 구호가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적단체와 함께 통일의 그날까지 투쟁하겠다는 그건 북한식 통일을 하자는 것 아니냐”고도 주장했다.

“일부 구호가 200만 촛불 민심을 대변한 건 아니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은 서 변호사는 “광화문 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고 했을 때 미국 국방부가 인공위성 사진을 찍어 11만3374명이라고 공표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서 변호사는 또 “그걸 어떻게 100만이라고 뻥튀기를 하느냐. 그렇게 언론이 선동한다”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이어 “왜 요즘 북한 언론이 남조선 언론을 극찬하겠느냐”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정치탄압이 있었고, 이석기가 희생양이라고 하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주장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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