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국대사에 금융사업가 해거티"

중앙일보

입력

윌리엄 해거티.

윌리엄 해거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주일본 미국대사에 금융 사업가인 윌리엄 해거티를 지명할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전했다. 해거티는 트럼프의 측근 중 한 명으로 지난 여름 대선 캠프에 합류했으며 현재 정권 인수위에서 인사 문제 책임자를 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거티는 테네시 주 출신으로 보스턴컨설팅 그룹, 트라이던트 캐피털 등에서 근무한 뒤 사모투자회사인 해거티 피터슨을 설립했다. 보스턴컨설팅 그룹 재직시에는 일본에 3년간 체류하기도 했다. 주일 대사는 본인이 희망해 트럼프가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거티는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공화당 주류 인사들과도 두터운 파이프를 갖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선 백악관 참모로 들어가 통상ㆍ재정ㆍ통신ㆍ방위 등 여러 분야에서 정책 제언을 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와도 친분이 두텁다고 한다. 트럼프측은 조만간 해거티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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