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보공단 압수수색…최순실 진료내역 등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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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비선 진료’ 의혹이 제기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을 건보공단에 보내 급여관리실 등에서 김영재의원이 진료한 환자들의 진료 내역 및 건강보험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팀이 확보한 자료에는 최순실이 김영재의원 등 병원에서 받은 진료 및 보험 급여 지급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비선 진료·대리 처방’ 의혹을 받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과 자택, 관련 병·의원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최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비선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최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특검 수사 결과 프로포폴 투약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최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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