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직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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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초선ㆍ서울 마포갑)의원이 민주당 홍보위원직을 사퇴한다.

손 의원은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도 마음먹으면 여우도 사자도 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 싫어서 그렇게 살지 않았던 것뿐”이라며 “이제 교활하고 잔인해져야 할 때가 왔다. 다시 길을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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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표가 당에 영입한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다.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당명과 로고 변경을 주도했고, 이후 총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에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해에는 당직을 내려놓고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손 의원은 홍익대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한 디자인 전문가로, 아파트 ‘힐스테이트’,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같은 히트 상품의 브랜드 네이밍을 해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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