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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TONG이 간다] 해적왕이 되고 싶다면 원피스 카페로 가요!(Feat. 강수진 성우)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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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적왕이 될 거야!”

“너, 내 동료가 되라”

“언젠가 다시 만나면 동료라고 불러주겠어?”

“썩 좋은 인생이었다!”

“싸게 먹힌 거야. 팔 하나 정도면! 무사해서 다행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최고야!”

일본의 인기 만화시리즈 ‘원피스’를 테마로 한 캐릭터 카페 ‘카페 드 원피스’. 동굴 안에 들어선 듯 꾸며진 내부는 만화 포스터와 피규어로 장식돼 있다. [사진=중앙포토]

일본의 인기 만화시리즈 ‘원피스’를 테마로 한 캐릭터 카페 ‘카페 드 원피스’. 동굴 안에 들어선 듯 꾸며진 내부는 만화 포스터와 피규어로 장식돼 있다. [사진=중앙포토]

일본의 인기 만화시리즈 ‘원피스’를 테마로 한 캐릭터 카페 ‘카페 드 원피스’. 동굴 안에 들어선 듯 꾸며진 내부는 만화 포스터와 피규어로 장식돼 있다. [사진=중앙포토]

일본의 인기 만화시리즈 ‘원피스’를 테마로 한 캐릭터 카페 ‘카페 드 원피스’. 동굴 안에 들어선 듯 꾸며진 내부는 만화 포스터와 피규어로 장식돼 있다. [사진=중앙포토]

감동적인 스토리와 수많은 명대사로 만화 덕후들의 인생 만화로 손꼽히는 ‘원피스’, 최근 밀짚모자 해적단의 동료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카카오프렌즈샵, 쉑쉑버거에 이어 대기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죠. 바로 지난 12월 15일 문을 연 원피스 카페 ‘카페 드 원피스(Cafe de ONE PIECE)’가 그 주인공입니다.

대원미디어그룹이 일본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의 라이선스를 얻어 운영하는 공식 매장입니다. 일본에서는 원피스 레스토랑인 ‘바라티에(Baratie)’와 원피스 캐릭터숍인 ‘무기와라 스토어(밀짚상점/ ?わらストア)’가 운영되고 있는데, 국내 원피스 카페는 이 둘의 기능을 합해 음식도 먹을 수 있고 굿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카페 외관의 ‘사우전드 써니 호’ 사진이 SNS에서 떠돌아다니며 오픈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기 충분했습니다. 14일 오픈 전야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통이 달려가 봤습니다.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카페 드 원피스’에 도착하자 ‘사우전드 써니 호’의 모습을 그대로 딴 외관이 눈에 띕니다.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1층에 있는 굿즈숍으로 들어갔습니다. “동료가 된 것을 환영합니다.” 입구에 발을 딛자마자 루피 밀짚모자를 쓴 직원들이 일제히 인사를 합니다. 나갈 때는 “감사합니다. 해적왕 되세요”라고 인사해줍니다. (나 이거 알아~ 에뛰드 하우스에서 공주님, 왕자님 소리를 들었을 때처럼 민망한 그 소리!) 조금 오글거렸지만 괜히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눈이 돌아갑니다. 페이퍼토이, 쵸파 대형 인형, 맨투맨 티셔츠, 퍼즐, 텀블러, 휴대폰 케이스 등등 특히 통이가 제일 갖고 싶었던 건 루피 밀짚모자였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해서 꼭 구입하리라 마음먹고 우선 내부를 좀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늘섬의 푹신푹신 수플레 팬케이크, 상디의 디아블 카레빵, 해적도시락, 쵸파 카스텔라, 루피의 욕심 가득 초코 모플 등 메뉴 이름만 봐도 꿈과 모험이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시선강탈 악마의 열매 케이크를 보니 흥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통이도 저걸 먹으면 고무고무 능력이 생기는 것일까? 내 몸이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을 거야 망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날은 악마의 열매 케이크를 판매하지 않아 아쉽게도 샘플만 바라봤습니다. 지금 카페를 방문하면 악마의 열매 케이크와 마카롱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제로 만들어지는 악마의 열매 케이크는 하루 판매량이 정해져있어 부지런히 움직여야 겟 할 수 있습니다. (小 4만원 大 8만원)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해적선 내부를 그대로 가져온듯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통이도 점점 동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2층에 올라 왼쪽으로 들어가면 또 한 번의 시선강탈! ‘사우전드 써니 호’의 갑판을 모티브로 한 야외공간이 나타납니다. ‘사우전드 써니 호’의 돛과 선수 등이 멋지게 꾸며져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에 그만입니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습니다. 꼭 찍으세요.

2층 내부로 들어가면 앉아서 음료를 마시고 얘기할 수 있는 테이블이 보입니다. 카페의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죠. 한쪽 벽면에서는 원피스 영상이 계속 나오고 원피스 만화책도 보입니다. 앉아서 만화 ‘역주행’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원피스 캐릭터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어 덕후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열심히 둘러보다 보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오늘의 파티를 위한 음식들이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음식이 담겨있는 케이스의 캐릭터에 더 눈이 가는 건 왜일까요. 해적도시락, 미니 뼈붙이 고기처럼 만화에서 나오는 음식을 실제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쵸파를 실제로 먹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던 쵸파 카스텔라 2개 먹은 건 안 비밀.)

오늘의 하이라이트! 사실 정식 오픈하고 와도 되지만 전야제를 찾은 이유 중 절반은 이 분 때문입니다. 바로 ‘루피’ 목소리의 주인공 강수진 성우를 만나기 위해서죠. 이날 전야제는 강수진 성우의 축하 메시지로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왜 원피스를 좋아할까 생각해봤는데 세상살이가 좀 답답하고 고통스럽고 아픈 경우가 많죠. 특히 올해처럼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지배하는 자, 지배당하는 자 없이 모두 정의라는 이름하에 친구가 될 수 있고, 동료가 될 수 있고 불의를 한방에 물리칠 수 있는 그런 속 시원한 모험담이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원피스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같은 동료라고 생각이 듭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이 타고 다니는 써니호의 모습을 밖에서 보니까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현실인 것 같기도 하고 꿈이 현실로 나타난 것 같아서 루피 역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참 감개무량한 경험이었습니다.”

강수진 성우는 마지막으로 ‘원피스’ 팬이라면 다들 아는 한마디로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금 이곳에 와주신 분들 ‘카페 드 원피스’를 찾아주시는 분들. 야! 너희들 모두 내 동료가 되라!”

루피 목소리로 ‘모두 내 동료가 되라!’고 얘기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습니다. 이어 강수진 성우의 사인 서비스! 통이도 수줍게 사인을 받았습니다.(므훗)

모든 구경을 끝내고 카페를 나서니 급격하게 현실세계로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그동안 꿈속을 돌아다녔나 생각될 정도입니다. ‘카페 드 원피스’의 매력은 그 안에서만큼은 현실을 잊고 해적왕이 되어 꿈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해적왕이 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봐요.

“독자 여러분, 통이의 동료가 되라!”

글·사진=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영상=전민선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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