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현재상황 「6·25」때만큼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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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 로이터=연합】북한은 24일 현재의 한국상황이 지난50년 6·25전쟁 발발당시와 같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동경에서 청취된 북한 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 군사위원 이두익의 말을 인용, 『현재의 한국상황은 우리에게 37년전의 6·25전야를 연상케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군은 한국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경의 서방외교관들은 이의 이같은 발언이 6·25라는 상징적 날짜를 택해 나왔고 또 전두환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 총재간의 여야 영수회담이 별 성과없이 끝나 한국사태의 정치적 조기타결의 희망이 깨져버린 것 같은 싯점을 교묘하게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두익은 또 한반도 위기상황시 일본자위대가 한국 및 미국과 연합작전을 수행키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을 격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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