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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강정책 이견 없어…나경원 왜 그러는지 몰라"

중앙일보

입력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한 김무성 의원이 28일 나경원 의원이 탈당 보류 의사를 밝힌데 대해 “정강정책 부분에서 노선 투쟁 때문에 이견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정강·정책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의원이 왜 합류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본인에게 물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탈당 논의 과정에서 나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정책 노선을 둘러싸고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유 의원의 주장대로) 안보는 보수이면서 경제는 진보로 좌클릭하는 것이 개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김무성 의원은 “오늘 (정강정책) 토론 과정에서 다 거의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며 나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지난 27일 창당을 공식선언한 개혁보수신당은 내년 1월 24일 창당을 목표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29명과 먼저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을 합해 30명으로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했다. 그러나 당초 탈당파 핵심인물로 꼽혔던 나경원 의원이 합류하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새누리당과 함께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도 “신당이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며 합류하겠다”며 새로운 신당의 정강·정책에 대한 시각차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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