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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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1시45분쯤 긴급체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문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ㆍ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 당시 연금공단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26일 문 전 장관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7일에는 문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삼성전자가 최순실씨의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씨의 말 구입 등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에 대한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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