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도피 중에도 호텔 스위트룸에 묵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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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의 딸 정유라(사진)가 해외 도피 중에도 호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독일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가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 묵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유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쪽의 작은 도시 카를스루에의 고급 호텔에 이달 초까지 머물렀다.

정유라는 이 호텔에 단 하나 있는 스위트룸에 묵었으며 언제든 도피할 수 있도록 짧게 투숙을 연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호텔은 프랑스가 차로 15분, 스위스가 2시간여 거리로 언제든지 다른 나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곳이다.

TV조선은 “호텔 숙박 명부에 정유라로 추정되는 이니셜이 적혀 있었다”며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10여 명의 한국인이 호텔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인터폴에 정유라를 적색 수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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