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마지막 성탄 메시지 "대통령직은 큰 영광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20일에 퇴임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성탄절 메시지를 24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년 간 백악관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기간 자신이 이룬 업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80년 만의 최악의 불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실업률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 케어'에 대해서는 "2000만 명의 미국인을 위한 건강보험을 확보했고, 이미 보험을 든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보호장치도 마련했다"며 "아이들을 위해 지구를 보호하고자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미국은 더욱 존중받는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일 저희는 '퍼스트 패밀리'로서는 마지막으로 전 세계의 기독교도들과 함께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하고 구세주의 사랑과 연민, 희망의 영원한 메시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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