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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 선정…크리스마스에 볼 영화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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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영국 BBC가 꼽은 올해의 영화 1위에 올랐다.

BBC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라라랜드'
"수년만에 만난 가장 유쾌한 영화" 극찬

최근 영국 BBC는 2016년 가장 훌륭한 완성도를 보인 영화 10편을 선정했다. 영화 ‘라라랜드’는 이 순위에서 ‘아노말리사’,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녹터널 애니멀스’, ‘어라이벌’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BC는 ‘라라랜드’에 대해 “요즘 보기드문 훌륭한 뮤지컬 영화”라며 “관객들은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능숙하게 부르는 노래들과 주고 받는 낭만적인 농담을 지켜본 뒤 할리우드 황금기와 재즈의 대한 찬사를 보내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수년만에 만난 가장 유쾌한 영화”라고 극찬하면서 2017년 아카데미 주요 부분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라라랜드'는 꾸준한 관객 동원력도 보여주고 있다. 24일 현재 지난 7일 개봉 이후 관객 16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다미엔 차젤레의 전작 ‘위플래쉬’가 세운 158만9048명을 뛰어넘었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다.

'라라랜드'의 배경은 할리우드가 자리한 찬란한 도시 LA다. 대형 영화사들이 몰려 있고 감독·배우·음악가로 북적이는 곳. 예술을 향한 꿈과 열정이 부서지고 태어나길 반복하는 곳이 바로 LA다. 주인공은 커피숍 종업원으로 일하며 5년 넘게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전통 재즈를 사랑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탭댄스·왈츠·재즈 댄스 등 넋을 놓게 하는 화려한 춤과 음악 위로 펼쳐진다. “꿈과 열망의 힘으로 함께하고 헤어지는 몽상가들을 그리고 싶었다”는 게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말이다.

찰리 카우프만의 애니메이션 ‘아노말리사’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케네스 로너건의 ‘맨채스터 바이 더 씨’가 차지했다. 이어 ‘녹터멀 애니멀스’ ‘어라이벌’이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국내에 개봉한 ‘플로렌스’가 9위, 일본 영화 ‘너의 이름은’이 10위에 올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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