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박근혜 하야" 촛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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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외치는 촛불을 든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24일 ‘박근혜 즉각 퇴진 제10차 제주도민 하야크리스마스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진행된다.

이번 촛불집회는 행사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점을 고려해 ‘행복한 마임과 마술’ 공연을 시작으로 퇴진 트리 소원지 걸기 등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또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 체험 부스와 가족 참가자를 위한 지역현안 홍보 부스 등도 운영된다. 기존 집회처럼 ‘나도 한마디’ 3분 자유발언, 지정발언 등도 이어진다. ‘제주시청~광양R~대학로~제주시청’ 구간의 거리행진도 대도로변 3차로를 통해 진행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집회 당일 연말 나들이객과 촛불집회 인원이 함께 모여 인근 도로의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운전자들의 차량 우회 운행 등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행동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촛불이 이어지면서 제주도민들의 박근혜 정권 즉각퇴진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지고 있다”며 “성탄절과 연말에도 촛불집회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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