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간디·에디슨·톨스토이… 역사 속 위인들의 숨겨진 두 얼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역사 속 위인들에게도 어두운 이면이 존재한다.

간디·테레사 수녀·에디슨 등 위인들은 뛰어난 업적을 이룬 만큼 어두운 면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들도 인간이기에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이 오히려 위인들을 인간다워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이들의 약점이 수차례 보도됐고, 이들을 숭앙하는 사람들 사이엔 진실 여부에 대한 공방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논란이 되는 위인들의 이면은 다음과 같다.

 1. 마하트마 간디

인도의 간디는 비폭력불복종 평화운동가의 상징과도 같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간디의 사생활 관련 논란이 번지면서 비판받기도 했다.

간디는 사춘기 시절인 14살에 결혼해 비교적 일찍 성에 눈을 떴으며 16살에는 아내와 함께 있느라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그는 아내뿐만 아니라 주변 여성들과도 혼외성관계를 가졌도 그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한다.

2. 테레사 수녀 

‘빈자의 성녀’라 불리며 일생을 극빈자를 돌본 것으로 알려진 테레사 수녀에게도 숨겨진 이면이 존재했다.

테레사 수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극빈자 보호시설을 개선하는 데 의지가 없었고 열악한 운영을 고집했다고 한다. 테레사 수녀는 “가난과 고통은 하나님의 축복”이라 믿었다. 세계 각지의 후원과 구호물품 등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현대화된 의료 장비를 갖추는 것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나아질 수 있는 수많은 환자들이 죽어갔다고 전해진다.

3. 토마스 에디슨 

토마스 에디슨은 전구를 포함해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에디슨은 돈을 버는 데 집착하는 악덕업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에디슨 연구소에서 일하던 테슬라가 에디슨의 직류시스템보다 뛰어난 교류 모터의 작동 원리를 발견하게 됐다. 이후 철저한 직류 신봉자였던 에디슨과 테슬라의 사이는 틀어지게 된다.

에디슨은 테슬라의 교류 전기를 견제하기 위해 개나 고양이, 코끼리를 교류전기로 죽였다. 교류전기의 위험성과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전기의자 사형방식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넣었고 실제로 처형에 사용되게 했다.

4. 마틴루터 킹 주니어

흑인 인권 신장에 큰 역할을 한 마틴 루터 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는 ‘나에겐 꿈이 있다(I have a dream)’는 문구로 유명한 연설을 하기 전날 밤 여성들을 섹스 파티에 초대하기 위해 저녁 내내 호텔방에서 전화를 걸어댔다는 FBI의 녹음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저서나 리포트, 논문 등이 상당 부분 표절됐다는 것도 숨겨진 이면 중 한 부분이다. 한 예시로 킹이 보스턴대 입학 후에 쓴 ‘현대 대륙신학’은 신학자 월터 마샬 호튼의 책을 표절된 것으로 전해진다.

5.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역시 어두운 면이 존재했다.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쾌락주의자였다. 특히 그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성욕에 집착했으며 도박의 늪에 빠져 큰 빚을 지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라 강조하면서 자신은 아내에게 지독히 냉정했다. 또한 노동자를 착취하는 귀족을 경멸하면서도 자신이 바로 농노들을 거느린 귀족이었다. 또한 근검절약을 강조하면서 자신은 돈을 흥청망청 썼다고 한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