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야생조류 사체서 AI 검출…농가 확산 여부 조사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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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금호강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야생 조류 사체가 발견됐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산시 남하리 금호강 잠수교 인근에서 지난 12일 발견된 큰고니 한 마리의 사체에서 AI 바이러스(H5N6)가 검출됐다. 이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 방역 당국은 발견 장소를 중심으로 10㎞ 이내에 있는 양계장과 오리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이 바이러스가 주변 양계장이나 오리 농장으로 퍼져나갔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산시 금호강변에서 발견된 야생 조류에서 AI가 검출됐다고 해서 경상북도에도 AI 바이러스가 유입됐다고 단정짓기엔 이르다"며 "주변 농가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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