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5위 전북, 17억원 보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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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김보경

59억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해 국제대회에서 거둔 총수입이다.

김보경 2경기 연속골, 남아공팀 꺾어
아시아챔스 포함 59억 넘게 벌어

전북은 대륙별 프로축구 챔피언들이 최강을 가리는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챔피언’ 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5~6위 결정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4-1로 물리쳤다. 클럽월드컵은 5위에 상금 150만 달러(17억5350만원), 6위에 100만 달러(11억6900만원)를 준다. 5위 전북은 5~6위 결정전 한 경기에서만 50만 달러(5억8450만원)의 보너스를 챙긴 셈이다. 올해 K리그 우승상금(5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에 앞서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수당 등을 포함해 총 41억6000만원를 챙겼다. 전북은 클럽월드컵 상금 17억5350만원까지 더해 올해 국제 무대에서 59억1350만원을 벌어들였다.

전북은 지난 11일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6강전에서 1-2로 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4강전 맞대결이 무산됐다. 마멜로디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18분 김보경의 선제골, 전반 29분 이종호의 추가골, 전반 41분 상대선수의 자책골, 후반 44분 김신욱의 골을 묶어 여유있게 이겼다. 지난 4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미루고 출전한 ‘새신랑’ 김보경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날 울산 현대로 트레이드가 확정된 이종호는 전북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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