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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문 전 대표는 한 팀의 동지"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동지’라고 지칭했다. ‘팀플레이’ 발언으로 인해 ‘반문연대’ 논란이 일자 문 전 대표에 대해 ‘적’이 아닌 ‘한 팀’임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국가..문재인과 이재명은 다르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의 공정 책임 협력의 구상을 들었다”며 “이재명이 지향하는 국가의 미래가 바로 공정국가”라며 문 전 대표의 구상에 동조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 최대의 문제는 불평등과 불공정과 부정의이며 그 뿌리는 친일 독재 부패”라며 “그래서 우리시대의 과제는 친일독재 부패의 기득권을 청산하고 기회의 평등, 공정한 경쟁, 합당한 배분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새나라,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든 사람이 모든 영역에서 기량과 의지를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며 “경제에서 ‘협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점은 노동권 강화와 재벌체제 해체 등 ‘공정경제’를 주장하는 저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가역할을 공정성 확보에 둔 점은 동일하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정치는 뛰어나 존재가 국민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충실한 머슴이 국민의 요구를 대신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1인 기록 경기가 아니라 단체경기”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내가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고 팀이 이겨야 MVP도 있다”며 “내부경쟁은 전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결국 함께 해야 할 동지이므로...”라고 덧붙였다.

성남=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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