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진원생명과학 메르스 백신 개발 협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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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진원생명과학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백신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향후 메르스 발생시 필요에 따라 국내에서 백신이 긴급 투입될 수 있도록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IVI와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IVI본부에서 협약식을 갖고 메르스 백신의 임상개발과 긴급 상황 및 공중보건 프로그램에 백신의 공급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IVI의 필 드라이버(Phil Driver) 재무 및 운영 담당 사무차장과 윤인규 연구개발담당 사무차장, 진원생명과학의 박영근 대표 등이 참석했다.

IVI와 진원생명과학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메르스 백신의 개발을 위해 진원생명과학이 개발한 메르스 백신 ‘GLS-5300’의 국내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IVI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지원을 진원생명과학에 제공하고, 기술적 자문과 자체 연구시설을 활용한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백신접종 후 면역반응 평가 등을 포함한 관련 활동을 수행키로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DNA기술에 기반한 메르스 백신 ‘GLS-5300’을 개발하였으며, 이 백신은 동물실험에서 매우 높은 효능을 보였다. 이 백신은 현재 미국 메릴랜드소재 월터리드 미육군연구소에서 안전성과 면역반응 확인을 위한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메르스 백신 가운데 매우 유망한 백신을 개발한 진원생명과학과의 협력을 적극 환영한다”며 “긴밀한 공조협력을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메르스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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