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솔로몬 제도 규모 7.7지진 발생, 쓰나미 경보 발령

중앙일보

입력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서 9일(현지시간)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4시 38분(현지시간) 솔로몬 제도 키라키라섬 서남서쪽 63㎞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남위 10.7도, 동경 161.4도 지점이며, 깊이는 48㎞로 측정됐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지만, 7.7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재산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태평양지진해일경보센터(PTWC)는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솔로몬 제도를 비롯해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뉴칼레도니아 등 인근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해일경보센터는 "하와이에도 쓰나미 위협이 있는 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솔로몬 제도는 지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 영역 내에 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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