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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배 많이 버는 러시아 미인이 '그'를 선택한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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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KBS ‘이웃집 찰스’ 90회에서는 러시아에서 온 비카(35)와 민왕건(31) 씨 가족을 출연자로 맞이했다.

5년 전 사이판의 한 리조트에서 구조 요원으로 근무했던 민씨는 당시 유명 호텔에서 댄서 캡틴으로 일했던 러시아 출신 비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민씨는 비카에게 5개월 동안 구애했고 교제를 시작했다.

비카보다 네 살 어리고 영어도 할 줄 몰랐던 민씨였지만 비카는 진실된 그의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 비카는 "영어는 잘 몰랐지만 항상 바른 말을 했다. 내가 원하는 말을 해줬다"며 "남편이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청혼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비카는 왕건보다 10배나 많은 연봉을 받았지만, 그와 결혼한 뒤 한국에 살기로 결심했다. 2013년 결혼한 두 사람은 작은 원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비카는 사이판에서 한 달 평균 1000만원의 수입을 얻었으며 사이판 부촌에서 여유롭게 살고 있었다. 남편과 함께 한국행을 결정하면서 직업과 안정적인 수입 모두를 포기했다. 비카는 2014년 출산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비카는 “왕건과 결혼하면 좋을 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가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어떤 집에 살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별로 걱정하지 않은 이유는 남편을 사랑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카는 "처음부터 너무 심할 정도로 잘해줬다. 항상 이런 남자를 만나길 바라왔다"고 말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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