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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보조교과서 나온다|89학년부터 예·복습용… 무상지급|국·산수등 학년별 5권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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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9학년도부터 국교생에 과목별로 보조교과서가 무상으로 주어진다. 학생들의 예습과 복습을 위해 만들어지는 보조교과서는 국어과목에 「말하기·듣기」와 「쓰기」각1권 등 2권을 비롯, 「셈하기」산수), 「예화」(사회·도덕),「관찰자료」(자연) 각1권등 학년별로 5권씩이다.
문교부는 4일 교육내용이 백과사전식으로 나열된 현행교과서가 학생들이 예습 및 복습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이나 사고력 및 분석·종합능력을 기르고 탐구활동을 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아 이의 보완을 위해 학습보조자료로 보조교과서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교부는 교육과정이 개편되는 89년에 우선1∼3학년, 90년에 4∼6학년의 주요 5개과목 보조교과서를 공급키로 했다. 보조교과서 발행에 따라 문교부는 교과서의 분량은 현행보다 줄이는 대신, 새로 발행되는 보조교과서는 예습과 복습의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제작할 방침이다.
문교부가 교과서와는 별도로 보조교과서를 공식발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교생들이 사용하는 학습보조자료로는 상업출판사들이 출판하는 각종 전과지도서가 있다.
문교부관계자는 『현재 거의 모든 국교생이 전과·수련장등 상용 부교재를 이용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교과서를 보완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에는 미흡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보조교과서를 개발키로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부교재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교육과정에 충실한 예습 및 복습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89년의 교육과정개편에 맞춰 국민학교 산수교과서의 집합(집합)에 관한 기호를 모두 삭제, 이를 중학교 1학년 수학에서 가르치기로 했다.
이는 74년 이후 도입된 신수학교육이론에 따라 국민학교산수에 포함시킨 집합론의 난해한 기호때문에 학생들의 산수과목기피 현상을 빚고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행 국민학교산수교과서의 집합기호는 모두 5종으로, 4학년 1학기의 ∈(원소), C(부분집합)과 5학년 1학기의 n(교집합), u(합집합), {} (공짐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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