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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가 물어도 무시… '지구상 가장 겁없는 동물' 벌꿀 오소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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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마다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벌꿀 오소리의 '상남자'같은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벌꿀 오소리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라텔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벌꿀 오소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온순해 보이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먹어치우는 위험한 동물이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겁이 없는 동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기도 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꿀을 좋아하는 벌꿀 오소리는 수많은 벌들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벌집을 들쑤셔 놓는다.

벌꿀 오소리의 사냥은 거침이 없다. 눈에 띄는 생명체라면 가릴 것 없이 잔인하게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인다.

영상의 백미는 마지막에 등장하는 킹코브라와의 대결이다. 킹코브라를 먹어치우던 중 몸에 퍼진 독 때문에 기절한 벌꿀 오소리는 잠시 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식사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벌꿀 오소리는 코끼리도 몇 시간만에 죽이는 맹독에 면역력이 있다.

실제로 벌꿀 오소리는 지구 상에서 견줄 수 있는 동물이 없을 정도로 강한 동물이다. 몸길이는 60~70㎝, 몸무게는 15㎏밖에 안 되는 작은 동물이지만 자기보다 훨씬 큰 동물에게도 굴하지 않는다. 몸이 매우 유연해 다양한 자세로 적에 대응할 수 있어 전투에 적합하다.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가 덤벼들어도 겁없이 맞서싸우고, 소떼나 말떼가 굴을 밟고 지나가면 화가 나서 공격하기도 한다. 이는 벌꿀 오소리의 가죽이 매우 두껍기 때문. 특히 약점인 목 주위의 가죽은 0.6㎝로 두꺼워 벌의 침은 물론 고슴도치의 가시, 독사의 이빨, 맹수의 송곳니도 뚫기 힘들 정도다. 사자나 고슴도치, 독사에도 겁없이 맞서 싸울 수 있는 이유다.

대신 전투력은 매우 강하다. 이빨이 강하고 턱이 억세서 거북이의 등껍질도 부술 수 있다. 거북이를 공격해 잡아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포유류다. 먹을 수 있는 건 뭐든지 먹어치우는데, 특히 독사를 좋아한다. 곤충·개구리·파충류·쥐·새 등도 먹는다. 먹이를 사냥하는데 거침이 없어서 먹잇감이 숨는다해도 땅을 미친듯이 파내거나 바위를 들어올리거나 나무둥치를 찢어서라도 추격한다.

보통 굴에서 생활하는데 땅을 파는데 매우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물이 파놓은 굴을 차지하는 습성이 있다. 여우나 몽구스 등이 파놓은 굴을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차지하고는 원래 집주인을 쫓아낸다. 보통 주행성으로 낮에 먹이를 찾지만 때에 따라 야행성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사납고 겁이 없지만 매우 영리한 동물이기도 하다. 동물 실험에서 갇힌 공간을 돌이나 나뭇가지를 이용해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인생의 롤모델이다", "성격이 너무 포악할 것 같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유튜브 'Brandon Khang' 채널에 실린 한글 자막 버전 캡처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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