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해외 3곳서 3300억원 규모 공사 동시 수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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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조감도. [사진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조감도. [사진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두바이와 싱가포르, 적도기니에서 2억800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동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두바이에서는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한 1억7000만달러의 데이라(Deira) 해안지역 복합개발 1단계 3지구 건축공사를 따냈다. ICD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다. 두바이 구도심이자 중동 최대의 금시장에 위치한 지역을 1·2단계로 구분해 현대화한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1단계 3지구에는 14층짜리 호텔과 16층 주거건물 2개 동, 10층 오피스 등 4개 동이 들어선다. 쌍용건설이 이들 건물을 짓는다.

싱가포르에서는 홍릉그룹 산하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사가 발주한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공사를 8200만달러(약 965억원)에 수주했다. 싱가포르 북동쪽 주거지인 세랑군에 지하 2층 지상 12층짜리 7개 동 규모의 주거시설(519실)을 짓는 사업이다.

쌍용건설은 이날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도 300억원짜리 건축 공사를 따냈다. 이 사업을 포함해 쌍용건설은 2011년 적도기니 진출 이후 지금까지 총 14건, 약 5억달러(약 5883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건목 해외영업총괄 상무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두바이를 3대 허브 축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텃밭인 싱가포르는 물론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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