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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보유 포철주 매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불붙고있는 증권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주식물량을 대폭 늘려 공급하기로했다.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포철주식을 장외거래를 통해시장에 내놓고 4월중 인천제철· 쌍용정유등 대형회사를 앞당겨 공개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시은보유 포철주식으로 2천5백억원내외, 쌍용정유등 4개사공개로 3백억원의 증시주변자금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용재무부장관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증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주식물량공급확대를 통한 자금흡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우선 시은보유 포철주식을 장외시장에서 처분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철의 자본금은 4천2백33억원으로 이중▲제일은항 2백98억원▲서울신탁은2백81억원▲조흥은 2백78억원▲한일은 2백49억원등 4개시은이 전체의 26·1%인 1천1백6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포철의 1주당 자산가치는 액면가(1만원) 의3·6배 정도로 이를 장외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등에 팔면 2천억∼3천억원의 자금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은의 포철주보유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한 뒤 현재 38%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보유주식도 처분토록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당국은 쌍용정유·인천제철등 4개사로 하여금 예정을 앞당겨 4월중 공개토록하고 현대건설·롯데제과등 90개사를 유상증자 필요법인으로 지정, 연내 증자토록 할 방침이다.
증권감독원이 연초이래 계속되고있는 증시의 폭발적 활황에 대응, 확정한 주식공급물량 확대방안에 따르면 무엇보다 대형 우량기업의 조기공개에 역점을 두어 당초2O개사 6백억원으로 계획됐던 올 공개목표를 35개지사 1천3백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4월중 공개는 ▲쌍룡정유(1백40억원) ▲인천제철(1백1O억원) ▲삼화전자 (11억원) ▲국제전선 (18억원) 등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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