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문 기도원서 입장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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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김회동후 동교동계의 노골적인 반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신민당 김영삼고문은 20일하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충현기도원에 들어가 1박하며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
김고문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쪽을 달래면 다른쪽이 뭐라고 나오는데 무슨 묘방이 있느냐』는 질문에 웃기만 하면서 『사람이 살다보면다 어려운 점이 있는법』 이라고만 언급.
김고문은『오는 23일 김대중의장과의 회동때 어떤 결과가 나올것이냐』는 질문에도 『잘될거야』라고만 답변.
한편 김고문은 박찬종·조순형의원에 대한 검찰구형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 『이번 구형은 현정권이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야당 파괴책동의 일환』 이라며 『의회정치와 사법부의 독립성을 원천적으로 말살하려는 이번 재판을 즉각 중단할것을 촉구한다』고 강조.
김대중씨도 이날 박·조의원 구형에 언급, 『현정권의 반국민적 정체를 다시 한번 드러낸것』 이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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