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14세의 나이에 ‘자기 힘으로’ 30억 번 소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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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세의 나이에 ‘자기 힘으로’ 30억 번 소년
1. 영국의 소년 사업가가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2. 주인공은 하비 밀링턴(14). 6000만원에 산 땅이 한 부동산업자에게 30억원에 팔리면서 대박이 난 겁니다
3. 땅을 팔아 큰 돈을 쥐게 된 건 사실이지만 단순히 운만 좋아서 부자가 된 게 아닙니다
4. ‘부모를 잘 만났다’기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하비는 13살부터 스스로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4. 사업 아이템은 자동차세 납부 기한을 알려주는 작은 디스크로 아빠 하워드(46)와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5. 하워드는 어느 날 차 앞에 부착하는 디스크를 영국 정부가 회수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6. 기존의 디스크엔 세금 납부기한과  차량점검일이 적혀 있어 차를 탈 때  쉽게 날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영국 정부가 전자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모든 디스크를 없애 버린 겁니다
7. “누가 납부기한을 알려주는 디스크 같은 걸 다시 만들어 주면 정말 좋을텐데...” “음, 제가 만들어 볼게요!”  아빠의 얘기를 잠자코 듣기만 하던 하비가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8. 정원사인 아빠는 사업자금으로 300만원을 아들에게 지원해줬습니다. 아들 하비에겐 충분한 금액이었습니다
9. 곧 디스크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사이트를 개설해 사업을 시작한 하비. 사업 시작 두 달 만에 디스크 3000개를 판매합니다
10. 디스크 가격은 배송료를 포함해 6천원. 하지만 세금 납부 기일을 지키지 않으면, 최대 120만원의 벌금을 물고 차량까지  압류당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은 많았습니다
11. 그렇게 해서 불과 1년 여 만에 1억5000만원을 번 하비는 고급 캠핑장 사업을 위해 마을 인근의 땅을 샀고,  마침 그 땅을 눈여겨 본 부동산 업자에게  거금을 받고 땅을 팔게 된 겁니다.
12. “제가 아들에게 좀 모질게 대하긴 했죠. 뭐든지 거저 주는 법이 없었어요. 출세하려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게 제 삶의 철학이기도 하고요.”  아버지 하워드는 잘 자라준 아들이 고맙습니다.
13. “성공했다고 너무 거드름 피우기 시작하면 제가 콧대를 팍 꺾어야죠!”  그러면서도 어린 나이에 너무 큰 돈을  벌게 된 아들이 너무 오만해지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14. 그런 아버지의 바람을 알아서 였을까요. 하비는 경찰사관후보생에 지원했습니다. 경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15. 어린 나이에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영국 소년 하비. 부모 빽만 믿고 “돈도 실력”이라던  한국의 누군가와 무척 비교됩니다.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구성: 박범준 인턴 park.beomjune@joongang.co.kr
디자인: 서예리 인턴 seo.ye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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