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47명 굿모닝시티쇼핑몰 특혜분양"

중앙일보

입력

검찰이 전.현직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 정치인 47명이 굿모닝시티 측으로부터 쇼핑몰을 특혜분양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이 정치인들은 물론 그 친인척까지 정밀조사 중이라고 한국일보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지검 특수2부는 지난달 31일 구 정권 실세인 K씨 등을 비롯, C.H.K.J씨 등 민주당 20여명과 L.S씨 등 한나라당과 자민련 10여명 등 전.현직 의원 30여명이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씨와 전 공동대표 윤석헌씨 등을 통해 쇼핑몰을 특혜분양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 중이다. 또 자민련 출신의 모 사회단체장과 J.H의원의 보좌관, 서울 모 지구당 사무국장 등 민주당 당료 9~10명, P씨 등 2~3명의 한나라당 당직자의 특혜분양 의혹도 수사 중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번 검찰 수사 대상에는 그 동안 정.관계 주변에 나돌던 '윤창열 리스트'에 거명되지 않았던 인사도 상당수 포함됐으며, 검찰은 이들 수사 대상자들의 직계 가족 등 친인척들의 인적 사항까지 확보해 쇼핑몰 계약자 명단과 정밀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소환 조사한 굿모닝시티 이사와 분양담당 직원들로부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수사 대상자들 가운데는 무료로 쇼핑몰 구좌를 받은 인사와 정상 가격보다 40%~50%씩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 받은 인사도 상당수 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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