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늘고 '뉴스룸' 뜬다…3분기 실적 껑충 뛴 제이콘텐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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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가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제이콘텐트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증가했다”며 “이는 당사 추정치(124억원)와 증권사 추정 평균치(140억원)를 모두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제이콘텐트리의 연결 매출액은 10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다. 순이익은 1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86억원)에 비해 41% 증가했다.

실적 상승은 극장과 방송 두 개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영화관(메가박스)의 국내 점유율이 19.1%까지 상승한데다 JTBC와 드라마하우스의 콘텐츠 유통 이익이 커지면서 방송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도 밝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영화 부문에서는 직영점 신설과 자체배급 영화(‘미씽: 사라진 여자’) 개봉이 예정돼 있고, 방송은 JTBC ‘뉴스룸’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바로 뒤이어 편성되는 드라마에도 시청자가 유입 중”이라고 분석했다. 적자 사업부인 잡지 부문이 계열사에 매각돼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는 것도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문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4900원에서 5000원으로 2%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제이콘텐트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87%오른 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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