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큰 일교차에 대비해야

중앙일보

입력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추위는 없겠으나 수험생들은 큰 일교차에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17일 평년보다 높은 기온 예상
아침-낮 기온 차이 10도 안팎

기상청은 15일 "16일과 17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했다가 점차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은 17일 구름 많겠고, 특히 제주도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또 "일부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6일 아침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에는 남풍이 불면서 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며 추위가 풀리겠으나 낮과 밤 기온차가 크겠고, 아침에 다소 쌀쌀하겠다"며 "수험생은 체온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의 경우 16일 아침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낮은 영상 1도까지 떨어지겠지만, 낮에는 11도로 오르며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또 17일에는 아침 4도, 낮 14도로 평년보다 아침에는 2도, 낮에는 4도 정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17일 아침과 낮 기온 차이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해 전 해상과 제주도 전 해상,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16일까지 일부 남해상과 동해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수능 예비 소집일인 16일에 선박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미리 대비해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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