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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취미생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독서>
책속에는 앞서간 사람 들의 고뇌와 경험이 빚어낸 지혜가 살아 숨쉬고 있다. 대학신입생들을 위한 독서가이드가 시중에 여러권 나와있어 좋은 길잡이가 된다.
『대학에서 나는 무슨 공부를 하여 어떤 사람이 될까』(뿌리깊은 나무간), 『대학생활전서』 (시사영어사간), 『대학의 이념』 (경희대출판부), 『대학의뜻』(연대출판부), 『대학·대학인·대학생활』 (유네스코), 『대학이여 대학인이여』(홍성사간) 등은 책과 전공, 책과 대학생활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할것인가에 대해 상세히 충고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리아드 오딧세이』 『그리스·로마 신화』 『플라톤』 『논어』 『목민심서』 등 동·서양의 고전을 두루 읽어두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3∼4년 선배들은 『광장』 『인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해방·전후사의 인식』 등 우리현실과 밀접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들도 신임생들과 외부와의 접촉을 쉽게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고교생들도 틈을 내 읽기에 부담없고 접근하기 쉬운 국내의 단편소실부터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미술·음악·연극>
미술작품(문화재를 포함한 넓은 의미에서의)감상은 얼마만큼의 안목을 가졌느냐에 달려 있다. 미술평론가 이귀열씨는 『일단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화·조각·공예등 장르에 관계없이 되도록 많은 전람회를 찾아가라』 고 권한다.
이러한 현장체험에 감상을 위한 교양인문서등을 함께 읽는것도 큰 보탬이 된다. 또 유명작가나 자신이 관심을 갖는 작가를 골라 화집을 완독하는 것도 간접경험을 통해 안목을 높이는 지름길이 된다.
문화재의 경우 역사적인 맥락까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제대로의 감상을 즐길 수 있어 비교적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 이럴 때도 일단 조형미를 통한 감상을 즐기면서 불상·석탑등 부문별로 엮어진 도판중심의 해설서를 읽어감으로써 시대양식을 익혀가는 것이 좋다.
음악의 경우 작곡가의 세계를 이해한후 음악을 들으려하면 우선 재미가 없어지므로 무조건 들어 느낌으로 음악을 친숙하게 만드는게 좋다. 맨처음에는 오페라의 아리아와 서곡등을 시도하는것이 음악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접할수 있는 첫 스텝.
연극은 인간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 삶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이 연극이다.
연출가 정진수씨는 연극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동받는」 자연스러운 감상을 하도록 권한다. 연극예술의 형식·미학에 대한 관심등은 전문가들의 일이라는 생각이다.

<여행>
여행을 떠날때는 우선 무엇을 보겠다는 테마를 설정한후 그 테마에 부합되는 장소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고 떠나야 여행이 무료하지 않고 돌아온후 소득이 크다는 박현 소장 (한국관광문화연구소)의 조언. 테마는 명작의 고향·성·사찰·박물관 유물·전설의 고향등 여러가지로 분류할수 있는데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도 한국관광공사내 관광정보센터((757)0086)에 문의하면 테마에 맞는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안종윤교수 (한양대 관광학과) 는 숙식에 필요하 것은 물론, 필기도구·스케치북·카메라등을 준비하면 여행의 효과를 크게 할수 있다고 조언한다.
민박은 낯선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접할수 있으므로 권장할만한데 해안지방에 위치한 민박가정의 리스트는 수협중앙회 ((720)6211)에서 구할수 있다.

<스포츠>
『스포츠는 룰안에서 타인과 협력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여야만 그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게 하므로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러운 즐거움 속에 준법정신·협동심·양보심·책임감을 터득하게 한다』 고 한량순씨 (한국사회체육센터 이사장·국회의원) 는 말한다.
그러므로 스포츠를 인생학습의 근본으로 여기고 부모들이 원하는 스포츠를 즐길수 있도록 적극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포츠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취미와 체력·시간에 맞는 것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나 들이 하는 운동보다는 팀을 편성해 하는 운동이 경쟁에서 오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공동체의식을 터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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