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는 길에 30억짜리 고래 토사물 발견한 남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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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걸프뉴스 캡쳐]

[사진 걸프뉴스 캡쳐]

오만에 사는 한 어부가 바다에서 고래의 토사물 '용연향'을 발견했다. 용연향은 자그마치 30억 2857만원 상당이었다.

5일 중동 매체 걸프뉴스는 지난 10월 30일 오만의 어부 칼리드 알 시나니가 집에 가는 길에 용연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시나니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중 심한 악취를 맡았다. 그는 주변에 있던 줄을 이용해 토사물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용연향의 무게는 약 60㎏이었다.

용연향의 모습 [사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캡쳐]

용연향의 모습 [사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캡쳐]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장 내에서 생긴 분비물로서 옛날부터 진귀한 향료로 쓰여왔다. 오랫동안 바닷물에 부유한 용연향은 불순물이 적어 상품가치가 높다.

시나니는 "내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나는 오래 전부터 이 순간만을 꿈꿔왔다"고 전했다.

그는 용연향을 판 뒤 어부의 꿈을 접고 부동산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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