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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들이 신민의원 집단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전성지원사건을 조사키위해 현지에 내려간 신민당진상조사단 (단장 송천영의원) 7명이 원생들로부터 집단폭행과 시계·녹음기·카메라·국회의원배지·서류등을 강탈당했으며 이를 취재하던 기자2명이 카메라를 뺏기고 뭇매를 맞았다. 이같은 사실은 조사단의 안동선의원이 10일하오 중앙당에 전화로보고 한것으로 이보고에 따르면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조사단이 대전부시장및 보사국장·구청장등 관계공무원 10여명의 안내로 대화동에 있는 성지원에 도착하자 원장의 지휘로 원생25명이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을 가했고 조사단과 함께간 연합통신 장익상기자등 취재기자 2명에대해서도 집단구타를 가하고 이들로부터 카메라와 필름·취재수첩등을 강탈했다는 것이다. <관계기사 6면>
이같은 사태를 조사단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폭행이 시작된후 약4O분이 지난후에야 경찰관l명이 출동했고 이런사태가 1시간동안 진행된후에야 현지 파출소장과 정보과장이 출동했으나 원생행동대원들의 폭행은 계속됐다는것이다.
또 이때 원장 노모씨는『내가 책임질테니 국회의원이고 기자고 다죽여라』 고 선동하여 수십명의 원생이 가세하는등 긴박한 사태가 유발됐다는 것이다.
조사단및 기자들이 온몸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으며 현지조사단은 충남도경국장실을 방문,이에 항의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폭행당한 시간이 총1시간15분이라고 보고해왔다.
신민당조사단은 송천영 (단장)·안동선·장기욱·심완구의원과 최정택노동국장·주규범문교사회국장·조재환인권옹호국간사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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