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대통령 담화 중학생도 설득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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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의 패널인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4일 2차 담화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방송된 썰전에서 유 작가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은 ”사과가 아닌 대국민 푸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통령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원책 변호사가 “정치권을 설득하기는 어렵다“고 하자 유 작가는 “지금 대통령이 도대체 누구를 설득하느냐. 중ㆍ고등학생도 설득을 못 한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유 작가는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점이다. 대통령은 모르고 최순실 씨와 비서관이 알아서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무능을 그대로 드러낸 발언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선의의 도움을 준 기업인께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모금 사실을 알았다면 그 돈이 얼마이고 어떻게 쓰이는지 알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기업들이 돈을 낸 것에 대해서는 "기업들도 바라는 것이 있으니까 줬을 것"이라며 단순히 피해자라는 시각을 부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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