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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 신지애, 3타 차 공동 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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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신지애. [중앙포토]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신지애는 5일 일본 이바라키현 타이헤이요 미노리 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3언더파 공동 7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신지애는 이 대회 전신인 미즈노 클래식의 2008년과 2010년 우승자다. 대회 코스는 달라졌지만 이 대회에 대한 좋은 기억이 누구보다 많다. 신지애는 "이 대회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를 것"이라며 "오랜만에 투어 동료들을 만나 너무 좋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섞어 써야 해서 약간 혼란스럽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신지애는 지난 2011년 시즌을 끝으로 LPGA투어 활동을 접고 일본 무대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이보미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자신의 목표인 상금왕 등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된다. 신지애는 지난 주 히구치 히사코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지희에게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다.

넘어야 할 산은 11언더파를 기록한 단독 선두 중국의 펑샨샨이다. 타수 차는 3타로 크지 않다. 그러나 펑샨샨도 지난 주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우승으로 상승세라는 점이 변수다. 펑샨샨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2위는 10언더파를 기록한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강수연은 9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렸다. 강수연은 전반 9홀에서 8번 홀(파3)의 칩인 버디 등 3홀 연속 버디로 경기를 잘 풀어가다 14번 홀(파4)에서 1m가 조금 넘는 파를 놓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16번 홀(파3)에서도 긴 러프에 티샷을 빠뜨려 1타를 더 잃은 강수연은 17번 홀(파5)에서 1타를 만회하면서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신지애를 비롯해 안선주, 신지은, 장하나가 8언더파 공동 5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3라운드를 6일 오전 1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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