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입장 밝히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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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 12일부터 서울동부지원등에서 매일 열리고 있는「애학투」의 건국대점거농성사건 공판이 학생들의 소란사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법원과 검찰측은 안도의한숨.
지금까지 재판받은 학생들은 단순가담자들로 재판절차에 순순히 응하고 용공부분을 제외한 공소사실도 대체로 시인하고 있는데다 주모급 학생들도 변호사를 통해『우리가 너무 매도당하고 있는만큼 법정에 나가 입장을 밝히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
그러나 검찰은 관련 구속피고인이 4백명이나 되는 만큼 소란사태 가능성이 있으므로 공판이 열리기 직전에 주임검사가 반드시 학생들을 면담, 공판에 차질이 없도록하라고 지침을 시달하는등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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