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설득력 있는"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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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마닐라=제정갑 특파원】 한국은 제9회 아시아 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 참가 6개국 중 여자팀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남자팀은 5위로 처졌다.
한국 여자 팀은 4일 마닐라 리잘메모리알 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여자부 결승에서중공 장신 정해하(2m4㎝의 골밑돌파에 속수무책, 무려 46점을 허용함으로써 94-70으로 패배, 82년 7회대회이래 연거푸 3번째 결승에서 중공에 패하고 말았다.
남자 팀은 3일 예선마지막경기에서 역시 중공에 97-72로 참패, 예선전적 1승4패로 순위결정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신장과 기술에서 6개국중 발군인 중공은 남녀팀 모두·예선 5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고교생만으로 구성된 한국은 여자팀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인 반면 지난대회 우승팀인 남자팀은 너무나 무력했다.
한국 여자 팀은 결승전에서 지공과 변칙수비로 중공의 거인센터 정해하를 2중으로 마크, 전반에 타이10번, 역전 5번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들어 체력의 열세로 무너지고 말았다.
정해하는 혼자 4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는등 맹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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