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가 네 인생보다 가치 있다” 청소부 폭행한 남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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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을 퍼붓는 남성과 폭행당한 청소부. [사진 샹하이스트]

“내 개가 네 인생보다 가치 있어.”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던지며 청소부를 폭행한 남성이 중국인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매체 샹하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50세 여성은 거리에서 배변하려는 웰시 코기를 막으려고 했다. 그러자 자신의 개를 건드렸다고 분노한 주인이 여성을 폭행했다. 그리고 “내 개가 네 인생보다 더 값지다”는 막말을 던졌다.

인근 애완견 가게의 직원에 따르면 폭행한 남성은 자신의 애완견을 위한 임신 테스트기를 구매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밖에서 자신의 개를 건드리려고 하는 여성을 보고 폭행을 가하고 막말까지 한 것이다.

여성 청소부는 폭행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폭행한 남성은 갑작스럽게 분노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경찰에 고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치료비 1100위안(약 18만5000원)과 근무하지 못한 데 따른 손실 500위안(약 8만5000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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