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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16시간 조사 뒤 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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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디어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설립했다고 주장해온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16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28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29일 새벽 1시5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

이 부회장은 검찰청을 나오면서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상대로 두 재단 설립과정에서 모금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기업들이 단기간에 774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경위와 재단 설립, 운영과정에 최순실씨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이 조사의 핵심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재단 설립과 기금 마련 과정에서 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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