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같이 내려 소녀 납치 시도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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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방범카메라에 13세 소녀를 납치하려던 용의자 모습이 찍혔다. [시미밸리 경찰국 제공]

버스에서 내리던 13세 소녀를 한 남성이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 남성은 버스에 함께 탄 소녀가 버스에서 내려 혼자 걷는 순간을 노렸다.

대낮 버스정류장서 범행 계획
끌고가려다 경적 울리자 도주

26일 시미밸리 경찰국은 13세 소녀 납치 시도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에 의한 추가 범죄 가능성을 우려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45분쯤 13세 소녀는 이 지역 타포 스트리트와 타운십 애비뉴에서 버스를 타고 약 15분 뒤 스티언스 스트리트와 코츠란 스트리트에서 내렸다. 평소처럼 집으로 가던 이 소녀는 갑자기 뒤따라오던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남성은 다짜고짜 소녀를 붙잡고는 다른 곳으로 끌고 가려 위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지역 주민이 차량 경적을 울리자 용의자는 달아났다.

경찰은 납치 용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녀가 탔던 버스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소녀가 버스에서 내리자 곧바로 뒤따라 내렸다.

용의자는 30~40대 라틴계 남성으로 짧은 검은 머리에 키는 약 5.5피트, 몸무게 약 160파운드 정도의 체격이다. 범행 당시 흰색 반바지에 연회색 계열 티셔츠를 입었다.

지역 주민들은 대낮에 버스 정류소 인근에서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한 사실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제보:(805)538-6956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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