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생 "대통령 자진사퇴하라" 시국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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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0·여)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제주 지역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제주대 제48대 ‘내일로’ 총학생회는 27일 낮 12시30분 대학 신관 앞 한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규탄 앞에 진심으로 응답하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대표 11명과 50여 명의 학생들은 ‘준비된 꼭두각시 박근혜’, ‘박근혜 정부는 진실규명하라’ 등이 적힌 프린트물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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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제주대 총학생회장은 “국민들과 청년들의 꿈을 가리고 훼손하는 가장 큰 화제는 비선실세 주인공 최순실과 국정농단을 방치하는 박근혜 정권의 논쟁”이라며 “박 대통령은 누군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응답하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국정쇄신과 자신의 인적쇄신에 앞장서고 잘못과 책임에 당당하지 못한다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최충일 기자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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