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년 4월 재보선 때 개헌 국민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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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뉴시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내년 4월 12일 재보궐 선거일이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날짜"라며 재보궐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 직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절차를 마무리 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촉박하다"며 조속한 개헌 논의 착수를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대통령이 (개헌안을) 직접 발의할 수도 있고,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발의가 된 후에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의결해야 하며, 또 30일 이내에 국민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대선부터 새로운 개헌이 적용되려면 내년 4월 12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회와 행정부가 별도로 개헌을 논의해서는 임기 내 개헌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며 "개헌 논의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여야와 행정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긴급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도 빠른 시일 내에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개헌이라는 큰 결단을 내린 뜻을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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