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민-민민투 개헌대회 찬반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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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 양대 학생운동 세력인 자민투와 민민투가 29일의 신민당 개헌대회를 놓고 대자보 공방전을 벌였다.
자민투는 26일 「서울개헌대회의 의미」 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신민당은 현정권의 무력시위와 당내의 분열에 직면하여 장외투쟁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기 위해 대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5·3 인천시위때 신민당을 「적」으로 규정,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것은 오류였다는 점에서 범민주세력과 연대투쟁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와는 반대로 민민투는 이날하오 「제헌의회 소집투쟁의 깃발을 높이 세우자」 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신민당은 정권휙득을 위해 직선제 관철에 혈안이 돼 있다』 며 『일부 기회주의자들이 신민당과 더불어 직선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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