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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대상포진으로 KPGA 대구경북오픈 기권, 시즌 대상 경쟁 안갯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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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가 대상포진 진단을 받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KPGA 제공]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대상과 상금왕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32·현대제철)가 21일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최진호는 협회에 ‘대상포진 진단을 받아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2승을 차지했던 최진호는 대상과 상금왕 2관왕 달성이 유력했다.

하지만 최진호가 미국 2부인 웹닷컴 투어 Q스쿨 도전으로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 코리아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라 대상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상금왕은 확정이다. 최진호는 지금까지 4억2392만7800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2위 박상현과 6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 시즌 최종전에서도 뒤집어질 수 없는 격차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최종전의 우승 상금은 6000만원에 불과하다. 박상현이 최종전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최진호가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최진호는 올 시즌 최대 목표를 제네시스 대상으로 설정했다. 올 시즌부터 상금왕보다 대상의 명예와 혜택이 더 커졌다. 대상 수상자는 보너스 1억원과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게 된다. 또 시드 순위에서도 대상 수상자가 상금왕에 앞선 1번이다. 대상 2위는 보너스 5000만원을 받게 된다.

최진호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400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창우가 3008점으로 2위, 주흥철이 2778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우승자에게 1000점의 대상 포인트가 부여되고 준우승은 600점을 획득할 수 있다. 포인트는 60위까지 차등적으로 부여된다. 따라서 이창우와 주흥철은 남은 2개 대회에서 충분히 최진호를 따라잡을 수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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