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토목학회 최영박 회장 (고려대 교수·이학 박사)은 『북한이 금강산 발전소 댐을 건설, 수공 작전을 펴더라도 우리측에서 북한강 상류에 대응 방벽 댐을 만들면 기술적으로 이를 막아 오히려 물줄기를 북쪽으로 돌릴 수 있으며 대응 방벽 댐 건설 적지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난 7, 8일 대한 국토 계획학회·한국 기상학회 등 13개 관련 학회 회원들과 함께 북한강 상류 비무장지대 남쪽의 지형과 생태계 답사를 하고 돌아와 이를 분석한 최 회장은 『파노호에서 비무장지대까지의 물줄기와 백암산 일대의 지형을 살펴 본 결과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바로 남쪽 또는 좀더 아래 쪽 계곡에 대응 댐을 건설하고 산악을 이용, 휴전선을 따라 서쪽으로 같은 방식으로 곳곳에 댐을 건설하면 북한이 금강산댐을 개방해도 우리측은 피해를 면하고 오히려 북한측의 저지대가 수몰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댐의 규모에 대해서 북한측이 2백m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므로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 남쪽으로 그 이상의 댐을 쌓고 만일의 경우를 생각 해 상·하류에 간격을 두고 2중 방벽 댐을 건설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