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종목|겨울잠 잊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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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제부터 겨울시즌86·88열기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는 동계종목들은 저마다 경기력 향상, 사기진작을 위해 더욱 활발한 해외나들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빙상·스키·아이스하키의 해외원정바람이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하계종목에 뒤질세라 대표선수 전지훈련에 다국제대회 참가로 부산하기만 하다.
빙상연맹은 이미 지난달 10일 15명의 스피드 스케이팅전지훈련단을 서독(인젤)으로 보낸데 이어 내년4월까지의 86∼88 시즌동안 모두9개의 국제대회에 9천2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표선수들을 파견한다.
서독전지훈련비까지 포함하면 모두 1억4천만원이 들어간다.
연맹측은『링크등 여건만 좋다면 우리도 외국선수들을 불러들여 경기를 갖고 싶지만 현재는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키대표선수단(27명)도 지난 15일 캐나다 (캘거리)로 35일간의 전지훈련을 떠났다. 스키협회측은 전지훈련성적을 토대로 대표정예를 선발, 내년 2월의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체코) 와 미야사마국제스키대회 (일본·삿포로) 에 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회와 전지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1억2천여만원.
동계종목 86∼87시즌 해외파견은 다음과 같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87 세계남녀선수권대회 (캐나다·1월31∼2월l일) ▲87세계여자선수권대회 (미국·2월7∼8일) ▲87 세계남자선수권대회(네덜란드·2월14∼15일) ▲87 세계남녀주니어선수권대회(스웨덴·2월27∼3월1일)▲87세계남녀 실내선수권대회(캐나다·4월3∼5일)
◆피겨스케이팅 ▲NHK배 국제선수권대회 (일본·11월27∼30일)▲87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캐나다·12월2∼7일)▲8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체코·2월21∼28일) ▲87세계선수권대회(미국·3월9∼14일)
◇스키
▲87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미야사마국제대회(일본·2월26∼3월1일)
◇아이스하키
▲제4회 아시아-오세아니아주니어선수권대회 (중공·2월15∼21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87세계선수권대회(호주·3월13∼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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